장성아카데미, 주민 누구나 강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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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아카데미, 주민 누구나 강사가 된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3.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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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옐로우마이크’ 첫 선, 청중이 자유주제 5분 발언
일방적 강연방식 탈피 노력 “군민 소통의 장으로 변신”

[장성=광주타임즈]장용균 기자=매주 목요일 명사들을 초청해 열리는‘21세기 장성아카데미’가 일반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 16일 열린 제987 장성아카데미 무대에서 명사가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일반인들이 5분 동안 자기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옐로우마이크’가 첫 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옐로우마이크’는 22년간 ‘21세기 장성아카데미’강연을 청강해 온 군민과 공직자들이 강연 무대에 서서 청중에서 화자(話者)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아카데미 시작 전 5분간 자유 주제로 진행된다.

강연자는 아카데미 강연 후기나 미담 사례, 인사 등과 같이 우리 주변의 친근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싶은 이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했다.

16일 진행된 첫 ‘옐로우마이크’는 장성읍 용강리에 사는 이판준 어르신이 ‘건강한 사람이 건강한 가정을 세우고, 건강한 장성사람이 건강한 장성을 세운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는 평소 군민의 군정 참여를 강조하는 장성군의 방침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아카데미 강연을 군민의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참여의 장’으로 변신하는 것은 물론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장성아카데미’가 청중이 화자가 되는 새로운 강연 문화를 선도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장성군수는 “장성아카데미가 오는 6월 1,000회를 맞이하는데 작은 고장에서 천회 가까이 매주 강연을 열었다는 것 자체가 장성의 저력을 증명한다”며 “이제 장성아카데미가 장성군민의 생각이 모이고, 함께 소통하는 장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1세기 장성아카데미’는 1995년 첫 강연이 시작된 이래 전·현직 국무총리, 장·차관, 각계 전문가와 CEO, 언론인 등 900여명의 저명인사들이 강단에 섰고 지역의 문화예술을 접목한 오프닝공연, 토론 형식의 좌장제 운영, 앵콜 특강 등 쉼 없이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구해 왔다.

매주 목요일 각 분야에 최고의 전문가를 모시고 진행되는 장성아카데미는 장성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는 공개 강연으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장성 아카데미 ‘옐로우마이크’에 참여를 원하는 이는 장성군 평생교육센터(061-390-857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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