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마을 우체국, 주민과 상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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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마을 우체국, 주민과 상생 눈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1.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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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우체국, 전자상거래 도입 특산물 판로개척 ‘앞장’
한 달여간 3,700만원 매출…택배 세입도 70% 증가

[신안=광주타임즈]송명준 기자=신안군 비금면 소재 작은 섬마을 우체국이 지역특산물 판로개척으로 지역주민과 상생의 길을 열어가고 있어 지역발전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전직원이 6명 뿐인 비금우체국 이용기 국장이 지난해 7월 새로 부임하면서 우체국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하면서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를 강구하게 되었다.

비금도는 다도해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청정한 해안과 게르마늄이 함유된 비옥한 토양에서 여름에는 단호박, 겨울에는 섬초, 세발나물 등 맛과 품질이 뛰어난 특산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비금우체국은 이와 같은 지역사정을 파악하고 제일 먼저 착안했던게 전국적인 전자상거래망을 통한 판로확대 방안이었다.

작년 여름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G마켓, 우체국쇼핑몰 사이트에 단호박 상품 입점을 처음 추진하게 되었다.

하지만 경험 및 홍보 부족과 비금도 단호박에 대한 고객들의 낮은 인지도 등으로 두 달여 동안 250상자 4백여 만원의 매출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를 발판삼아 비금우체국은 목포우체국과 전남지방우정청 등 상급기관 전자상거래 담당자와 교류를 통하여 체계적인 판매방안을 구축하하였다.

비금도의 겨울철 특산물인 섬초와 세발나물을 새로운 타깃으로 삼아 전자상거래 입점을 다시 추진하게 되었다.

우체국택배를 이용하여 택배비 부담을 낮춰 생산원가를 줄이고, 대도시 소비자를 겨냥한 포장박스의 소형화·다양화, 고객맞춤형 홍보 전단지 제작 등의 준비작업을 거쳤다.

전자상거래 입점 채널도 G마켓·위메프·우체국쇼핑 등으로 다양화 하고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한 전자상거래 할인행사도 함께 추진하였다.

아울러, 전국에 산재해 있는 2,800여 단위우체국에 비금도 섬초와 세발나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홍보공문 발송, 우체국 내부 게시판에 홍보코너를 개설하는 등 판로 개척에 힘썼다.

이러한 노력으로 작년 1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한 달여 동안 섬초는 2,000상자 판매에 3,000만원, 세발나물은 500상자 판매에 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가에서는 지역특산물 인지도 향상과 소득증대 효과를 거두고 우체국은 택배세입 70% 증가라는 성과를 함께 거둬 우체국과 지역주민의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비금우체국은 침체를 겪고있는 천일염 등 소금제품과 단호박 판로확대를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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