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두 번째 지정…전국 생산량 70%, 최대 규모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신안 갯벌 천일염업을 제4회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해양 경관과 어업 생태계, 전통어업, 해양문화 등 어촌의 중요한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정하기 시작했다.
첫 해인 2016년 제주 해녀어업 제1호, 전남 보성 뻘배어업 제2호, 경남 남해 죽방렴어업이 제3호로 지정됐다.
신안 갯벌 천일염업의 주 무대는 비금도다. 1948년 450여 가구 주민들이 염전조합을 결성해 천일염 생산을 시작한 대동염전은 현재 총 2970㏊의 염전에서 전국 생산량의 70%인 23만t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 규모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은 천일염의 생산성, 지식체계, 경관 형성, 지속가능성 등의 보전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배택휴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 보성 뻘배어업에 이어 올해 신안 천일염업이 지정돼 전남지역 어업자원 보전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들 유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도 등재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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