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20분께 여수시 한 아파트 자신의 집 현관문 앞에서 '가스 호스를 절단했다. 불을 붙이겠다'고 119에 신고한 뒤 쌓아둔 이불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경찰이 가스 공급 밸브를 차단하고 주민 60여명을 대피시킨 뒤 이씨가 지른 불을 곧바로 진화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친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는 친누나의 꾸지람을 듣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하고, 재범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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