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장 박종찬]벌초시기 벌 쏘임 예방법과 응급처치법 숙지하자
상태바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장 박종찬]벌초시기 벌 쏘임 예방법과 응급처치법 숙지하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8.30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광주타임즈]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2주 정도 앞으로 다가왔다. 시기적으로 벌초를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가 아무 사고 없이 벌초를 하면 좋겠지만, 이럴 때 꼭 하나씩 사건?사고가 터지기 마련이다.

벌초에서 벌어지는 사고의 대명사는 바로 '벌 쏘임' 사고이다. “아차”하는 순간 벌에 쏘인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특히, 올해는 폭염으로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그 독성도 강해졌다.

그래서 올해만큼은 안전한 벌초를 위해 벌 쏘임 예방법과 응급처치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벌초를 할 때는 구두나 운동화를 신고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옷은 헐렁하지 않은 몸에 딱 맞는 긴팔 옷을 입어 벌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흰색이나 화려한 색보다는 어두운 색을 입고, 향수나 스프레이 같이 향이 진한 화장품은 사용하면 안 된다.

또, 벌이 좋아하는 단 음식이나 청량음료도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

벌에 쏘이면 피부가 붓고, 독성반응이 올 경우 구토, 설사, 어지럼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곤란과 함께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벌에 쏘일 경우 빠른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먼저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킨 후, 신용카드나 신분증 모서리를 이용해 벌침을 제거한다.

핀셋은 오히려 침을 빼기 어렵고, 오히려 침이 안으로 말려들어갈 수 있어서 더 위험하다.

벌침 제거 후에는 반드시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고 얼음찜질을 하여 부은 부위를 진정시킨다.

마지막으로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아니면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정상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좋겠다.

이번 주말에도 벌초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안전운전과 벌 쏘임도 조심해 즐거운 추석을 맞이하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