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숨은 3대 자연유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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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숨은 3대 자연유산 아시나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8.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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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형상과 비슷한 ‘삼인산’
누워 있는 부처를 닮은 ‘추월산’
호수 형상이 용을 닮은 ‘담양호’

[담양=광주타임즈]조상용 기자= ‘죽향(竹鄕)’ 담양하면 대나무가 떠오르기 십상이다. 거대한 대나무밭 죽녹원은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된 지 오래다. 대통밥과 죽녹원 국수도 소중한 관광자원들이다.

여기에 메타세쿼이아길, 관방제림, 가사문학관, 떡갈비까지 ‘남도 관광 1번지’ 담양의 볼거리, 먹을거리는 무궁하다.

여기에 최근엔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국내·외 내로라 하는 자연유산들과도 견줄만한 숨은 보물들이 지역민들 사이에 잔잔한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담양에는 세계적인 자연유산에 견줄만한 역대급 숨겨진 보물들이 많다. 피라미드 형상과 비슷한 ‘삼인산’, 산 능선이 누워 있는 부처를 닮은 ‘추월산’, 수변 위에서 보면 거대한 용을 연상케 하는 ‘담양호’ 가 담양의 대표적인 3대 자연유산이다.

그 중에서도 피라미드 형상과 비슷한 ‘삼인산(三人山, 해발 570m)’, 산 능선이 누워있는 부처를 닮은 ‘추월산(秋月山, 731m)’, 수변 위에서 보면 거대한 용을 연상케 하는 ‘담양호’ 가 대표적이다.

삼인산은 ‘사람 인(人)’자 3개를 겹친 형상으로 조선 이성계가 임금 등극을 위해 전국 명산을 찾아 기도하던 중, 꿈에 ‘삼인산을 찾으라’는 성몽 끝에 직접 삼인산을 찾아 제를 올리고 기도해 임금에 올랐다해 몽성산(夢聖山)으로 불렸다는 설화를 간직한 곳이다. 피라미드를 닮았다 해 ‘담양의 피라미드’로도 불린다.

그리고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로 가을에 올라야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이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추월산’(秋月山, 731m)은 한국관광공사가 ‘10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한 곳이다.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뒤덮여 있고 정상 언저리 절벽에는 제비집처럼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보리암이 자리잡고 있다.

고려 보조국사가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나무로 만든 매 3마리를 날려 보내 앉은 자리에 사찰을 지었는데 그 세 곳이 장성 백양사와 순천 송광사, 그리고 담양 보리암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전남도 기념물 4호다.

임진왜란 때는 호남 의병의 본거지였고, 부처가 누워있는 모양과도 같아 ‘와불산’으로도 불린다.

담양 추월산에 와서 부처님께 소망을 기원하고 등산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것도 의미 있을 듯 하다.

추월산과 용추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든 담양호는 1976년에 완공된 제방 316m, 높이 46m의 거대한 인공호수로 영산강의 시원이기도 하다. 특히, 상공에서 내려다 보면 거대한 용의 형상과 흡사해 오래전에 용이 살다 승천했다는 설화가 전해내려오고 있다.

최형식 군수는 7일 “담양의 3대 자연유산은 소원을 이뤄주는 기운이 잠재된 곳이다”며 “담양의 3대 유산을 세계적 자연유산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화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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