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후 달아난 남편 22개월만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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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달아난 남편 22개월만에 덜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7.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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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숨진 아내의 시신을 부검하겠다는 경찰의 통보를 받은 뒤 장례 도중 사라진 남편이 22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5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유모(6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2014년 10월16일 오전 6시30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모 아파트 8층 자신의 집에서 목을 졸라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유씨는 자신의 아내가 화장실에서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 같다고 119에 신고했으나, 병원 측은 아내의 가슴에서 여러 개의 멍 자국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씨에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아내의 시신을 부검하겠다고 통보했으며 이후 유씨는 아내의 장례 도중 자취를 감췄다.

경찰이 유씨의 행적을 추적했으나 유씨는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등산로를 따라 산을 오르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적이 끊겼다.

지난 1일 유씨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공개수배에 나섰으며 시민의 제보를 받고 이날 새벽 전북 남원 한 인력소개소 앞에서 유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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