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 선박 수색 … 의심정황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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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북 선박 수색 … 의심정황은 없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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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필리핀 해양경비대가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의거해 4일 자국 항구에 정박한 북한 선박을 수색했다.

AP통신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통과된 후 처음으로 북한 선박에 대한 수색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3일 새벽(한국시간)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는 처음으로 북한의 모든 선박에 대한 수색을 의무화했다.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4일 수도 마닐라 북서쪽 수빅만 올롱가포 항에 정박해있는 북한 화물선 진텅호를 수색했다.

진텅호는 대만의 카오슝(高雄)과 인도네시아의 팔렘방을 거쳐 필리핀 수빅만의 올롱가포 항에 입항했다.

라울 벨레사리오 필리핀 해양경비대 사령관은 이날 진텅호 안에 대원 5명과 폭발물 탐지견 2마리를 들여보내 수색했으며, 소방호스가 없는 부분이나 부식된 환기통 등 일부 위반사항들을 적발하기는 했지만 의심스러운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배에는 야자유 부산물인 동물사료용 야자씨 비지(palm kernel expeller) 등이 주로 선적돼있었다고 벨레사리오 사령관은 말했다.

또 진텅호가 중국 남서부 장장항으로 출항하기 전 다시 한번 수색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며, 몇몇 적발사사항들을 수리해야만 출항허가를 받을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출항시기는 불확실하다.

통신에 따르면, 진텅호는 4일 오후 현재 선적 물품들의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벨레사리오 사령관은 이 배가 필리핀에서 새로운 화물을 선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DWT 6830t의 진텅호는 홍콩의 골든 소어 디벨럽먼트사가 소유주로 등록돼 있다.하지만 유엔 안보리는 진텅호를 북한의 원양해운관리회사 OMM이 운영하는 31척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안보리는 지난 2013년 파나마에서 미그-21기 등 무기를 불법 선적한 사실이 드러난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를 운영한 OMM을 2014년 7월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린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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