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 시티 장성’ 세계를 유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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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시티 장성’ 세계를 유혹하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1.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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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色마케팅 통해 관광도시 발돋움
郡청사 노란색으로 바꿔 정체성 확립 필요

전국적으로 주목 받으며 각종 수상 휩쓸어
‘옐로우 시티 장성’ 3단계로 착착 진행중

[장성=광주타임즈]장용균 기자=현대사회에서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통해 그 도시만의 정체성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쿄, 베를린, 암스테르담과 같은 도시는 여러 구성요소 중 색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타 도시와 차별되는 그 도시만의 특성을 극대화시킨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옐로우시티 장성’의 색 마케팅 전략은 박수 받을 만 하다. 장성군은 전국 최초로 색 마케팅을 펼쳐 ‘2015년 대한민국 경영대상’에서 창조경영부문대상을 수상했고, 민선6기 1주년을 맞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옐로우시티 장성, 대한민국 지구촌을 유혹하다’라는 주제 발표로 공약이행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금 장성은 옐로우 시티로 전국지자체 혁신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 받을 때 또 한번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편집자주>

▲전국 최초 색 마케팅 ‘옐로우 시티 장성’ 건설

전국에서 최초로 색 마케팅을 통해 관광자원 개발 및 차별화된 지역 건설을 시행하는 지자체가 장성이다.

장성은 차별화된 지역 이미지 구축을 통해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관광객을 유치, 주민소득과 연계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전국 최초 색 마케팅을 도입, ‘옐로우 시티 장성’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색 중에서 노란색을 선택한 이유는 지역의 젖줄인 황룡강의 유래(강의 깊은 물에서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에서 착안했기 때문이다. 또 노란색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의 상징화를 통해 예술이 깃든 아늑하고 따사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옐로우 시티 장성’ 건설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약 10일간 ‘제1회 장성 가을 노란꽃 잔치’를 개최했으며 전국에서 약 2만 5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옐로우 시티 장성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은 현재 읍면 곳곳에 꽃동산을 조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지역상가 간판과 건물에 노란색을 입혀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지역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제작해 지역을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품관광도시로 만들 복안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노란꽃 잔치 때 처음 선보여 큰 인기를 모은 ‘황미르빵’처럼 노란색과 옐로우 시티를 상징하는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장성군은 황룡강을 4개 구역으로 나눠 각각의 환경과 특성을 고려한 특색 있는 하천으로 탈바꿈시켜 민선 4기 이후 중단됐던 황룡강 르네상스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먼저 중보 하류 황미르랜드(하중도)는 테마숲으로, 인근 부근은 억새 군락지와 징검다리 설치 등을 통해 황룡강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황룡강 합류부에는 구름다리와 수변데크, 둘레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삼교와 문화대교 사이에는 친환경 둔치 공간 마련과 장미터널 등 주민친화시설을 만들고, 문화대교와 제1황룡교까지 생태하천 쉼터와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의 몸통을 따라 거니는 기분이 들도록 둘레길과 명품 자전거길을 만들고 화초로 디자인된 생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특히 황룡강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공설운동장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장성 옐로우시티 각종 상 휩쓸다

이러한 장성의 옐로우 시티 조성사업은 전국적으로도 주목을 받으며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먼저 지난해 6월 대한민국 경영대상 선정위원회가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주최·후원하는 ‘2015년 대한민국 경영대상’에서 장성군이 창조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옐로우시티 조성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언정 장성군 실용화개발담당이 옐로우시티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두석 군수가 옐로우시티 조성의 힘으로 한국경제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2015 올해의 CEO 대상’을 받아 수상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처럼 장성은 옐로우시티로 전국지자체 혁신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 받을 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군 청사에도 노란색 정체성 확립 필요

‘옐로우 시티 장성’을 제대로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행정의 중심인 장성군 청사가 노란색의 정체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장성군의 선도적인 색 마케팅 도시 추진에 대해 전국 단위 홍보를 위해서 전국 단위 공모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더불어 요즘 문화 사업에는 스토리가 있는 문화상품인 스토리텔링이 주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장성엔 문화적으로 홍길동과 황룡강이라는 풍부한 스토리텔링 요소가 존재한다. 그런 이유로 노란색과 함께 홍길동과 황룡강의 문화이야기를 녹여낸 이미지의 활용이 매우 필요할 수 있다.

좋은 사례로 세계적인 관광명소 ‘이사말’을 들 수 있다. 유카탄 반도의 이사말은 멕시코에서 마야 문명과 스페인 식민지 시대 유적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몇 안되는 도시 중 한 곳이다.

하지만 정작 관광객들이 이사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는 황금빛 때문이다. 황금색은 마야인이 숭배했던 태양신을 상징하는 색으로, 20세기 중반 도시 복구작업 때 마야 문명을 기념하는 의미로, 식민지 시대 건물을 포함한 도시의 모든 건물을 노란색으로 칠해 놓았다.

그때부터 이사말은 ‘옐로우 시티’로 불리기 시작하며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3단계로 추진되는 ‘옐로우 시티 장성’

‘옐로우 시티 장성’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단계 기반조성, 2단계 이미지화, 3단계 상품화 총 3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우선 1단계는 ‘꽃으로 도시를 디자인하다!’ 주제로 기반조성 단계이며 2단계는 이미지화 단계로 “도시에 예술을 입히다!”주제로 진행된다. 3단계는 지역 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완성으로 새로운 관광상품을 창출하는 “지역소득으로 연계시키다!”가 주제이다.

이를 위해 2015년 장성역 광장, 장성읍 회전교차로, 애플탑 회전교차로 등에 노란색 꽃 위주의 꽃동산 조성, 3개소에 꽃다리 및 꽃휀스 조성을 마무리 했으며 ‘편백과 튤립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지난해 4월 7일부터 22일까지 ‘제1회 빈센트의 봄’을 개최했다.

올해에는 10개소에 노란색 꽃 위주의 꽃동산 조성을 하며 2개소에 추가적으로 꽃다리 및 꽃휀스를 조성하고 제2회 ‘빈센트의 봄’ 과 제2회 ‘장성가을 노란꽃잔치’ 가 4월과 10월에 각각 추진된다. 옐로우시티 이미지에 맞는 브랜드 개발 옐로우시티 상품화도 적극 추진된다.

유 군수는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전국 최초 색 마케팅인 옐로우시티 조성을 통해 황룡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초석을 다진 의미 있는 한해였다”고 평가하면서 “올해는 우리 군에 본격적으로 행복한 변화가 시작될 소중한 시기”라고 말했다.

더불어 “여러 사람이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집사광익이라는 말처럼 올해도 군민 여러분 모두가 군정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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