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은 전쟁!"…힐러리 부부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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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은 전쟁!"…힐러리 부부 '맹공'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2.3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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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광주타임즈]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30일(현지시간) 이번 대선은 '전쟁'이라며 경쟁 후보들에게 또 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현지 매체 ABC, 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 유세에서 "나는 그들(다른 후보들)을 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번 선거를 전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유세장을 꽉 채운 지지자들을 향해 "다들 이 선거를 전쟁이라고 보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이건 전쟁입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최근 공방전을 벌여 온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후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한 비난을 재개했다.

그는 클린턴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겨냥해 "남편이 나와서 나를 비난하기를 원한다"며 "그 남편이야말로 세계 최악의 학대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클린턴 내외가 자신을 성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것을 고려하면 이들을 계속 공격할 수밖에 없다며 "사람들이 당신에게 이래라 저래라하며 거짓말 하는 걸 두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에 도널드 트럼프 만큼 여성들을 존중하는 인물은 없다"며 "클린턴이 여성 카드를 꺼내 나를 때리고 있지만 그는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전날 아이오와주 카운슬 블러프즈 유세에서도 "여성 대통령을 갖고 싶지만 클린턴은 아니다"라며 "그는 끔찍하다. 나를 머리 아프게 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같은 당의 부시 후보에게도 맹공을 이어갔다. 그는 "부시 후보는 선거 운동에 5900만 달러(약 693억 원)나 썼는데 지하에 누워 있다"며 "솔직히 말해 그는 집에 가서 쉬어야 한다. 시간 낭비하지 말고"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전날 내년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앞두고 일주일에 200만 달러 상당의 선거 광고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에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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