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 새 위탁기관 찾거나 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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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 새 위탁기관 찾거나 직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2.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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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운영주체 사단법인 마을두레 위수탁 협약 해지
18일 구의회 3차 본회의서 민간위탁 여부 결정
[광주=광주타임즈]조현중 기자=광주 광산구가 공익활동지원센터(이하 공익센터)의 운영 기관이 요구한 계약 해지를 받아들였다.

광산구는 6일 구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운영난을 호소해온 공익센터의 운영 기관이 요청한 위수탁 협약 해지를 잠정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공익센터의 운영 주체인 사단법인 마을두레가 지난 10월26일 요청한 위수탁 협약 해지 요청에 대해 잠정 수용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보냈다.

공문에는 마을두레가 공익센터를 오는 31일까지 운영하되 상호 협의를 거친 뒤 협약 해지를 최종 결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광산구는 오는 18일 열리는 구의회 3차 본회의에서 공익센터 민간위탁 운영 동의안의 의결 여부에 따라 다른 위탁 기관을 찾거나 공익센터를 직접 운영해야 한다.

광산구는 지난달 13일 공익센터의 새 민간 위탁 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민간위탁 운영 동의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다.

공익센터는 2013년 4월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가 조례를 제정해 설립했으며, 광산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마을두레가 운영해왔다.

공익센터는 마을의 역사·문화 조사를 통한 주민 참여형 마을 만들기 사업과 시민단체·협동조합·사회적기업 활동 지원 사업 등을 통합한 공익 활동을 펼쳐왔다.

광산구의회는 지난 10월23일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광산구가 제출한 공익센터 예산 3000만원(인건비 2000만원, 운영·사업비 각 500만원) 중 인건비를 전액 삭감했다.

앞서 구의회는 본예산과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통해 공익센터가 요구한 인건비 2억4900만원과 운영·사업비 1억2000만원 등 올해 총 예산 3억6900만원 중 운영·사업비 8000만원을 삭감했다.

구의회는 공익센터의 사업이 구청 주민자치과 등에서 추진 중인 업무와 중복되고 인건비 일부를 운영비로 전용해 사용했다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했다.
이에 반발한 공익센터는 10월1일부터 22일까지 잠정 폐관을 이어왔으며, 지난 4일 열린 정리추경 예산안 심의에서 추가로 요구한 인건비 2000만원 중 1750만원만 승인받았다.

광산구 관계자는 “민간위탁 운영 동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동의안이 통과되면 새 위탁기관을 모집하고, 불허될 경우 직영 체제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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