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장애기자 조롱 비난에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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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장애기자 조롱 비난에 '적반하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1.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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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공격하지 말고 보도나 똑바로 해라"

[국제=광주타임즈]신체 장애를 가진 뉴욕 타임스(NYT) 기자를 조롱해 비난을 받고 있는 미국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오히려 언론이 자신의 행동을 왜곡했다고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장애 기자는)자신이 기억할 가치가 있는 엄청 대단한 사람인줄 아는 것 같다. 나도 역대 최고의 기억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라며 자신이 장애기자를 흉내 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유세 도중 선천성 관절만곡증을 앓고 있는 세르지 코발레스키 NYT 기자를 향해 팔이 불편한 듯 흔들며 "오, 이 불쌍한 사람을 보라.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못 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오른팔을 흔들어 비난을 자초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비난을 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NYT의 사과를 요구했다.

트럼프는 "나는 장애우들을 존중하고 수억원을 들여 그들이 내 건물에 접근하기 쉽게 만들었다"라면서도 "자신의 장애를 이용해서 망해가는 뉴욕 타임스를 위해 나를 비난하려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악행은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 타임스가 나에 대해 부정직하고 저질스러운 보도를 지어내고 있다"며 "뉴욕 타임스는 점점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회사가 돼가고 있어 아쉽다"고 조롱했다.

그는 이밖에도 자신의 트위터 페이지를 "뉴욕 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를 건들지 말고 일이나 똑바로 해라" "지난 10년 동안 한심한 짓만 해온 뉴욕 타임스를 왜 읽어?" "뉴욕 타임스 바보들은 보스턴 글러브를 13억 달러에 사고 1달러에 팔았다" 등 뉴욕 타임스를 비난하는 글로 도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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