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하는 초·중학생 어학연수는 교육여건 개선과 학력향상을 통해 '교육도시'의 위상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로, 올 여름방학 연수까지 포함할 경우 110명에 달한다.
시는 올 여름방학 연수자 선발을 위한 필기시험을 지난 21일 오후 3시 동신대학교에서 실시했다. 총 연수생 30명 가운데 지난 겨울방학 영어캠프 성적우수자 6명을 제외한 24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134명이 응시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나주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 10명과 중학교 2학년생 20명 등 총 30여명은 4주간에 걸쳐 이뤄지는 어학연수 기간 동안, 기숙사와 홈스테이를 하면서 오전에는 어학교육에 집중하고, 오후에는 스포츠와 음악, 문화활동 등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어학연수 비용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은 전액 시에서 지원하고, 저소득층을 제외한 일반참가 학생은 경비의 일정부분을 자비 부담한다.
해외 어학연수는 민선5기 임성훈 시장 취임 이후 초 중학교 학력강화를 위해 2010년 처음으로 실시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견문을 넓히는 효과를 거둬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6일까지 동신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교 1, 2학년생 150명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중학교 3학년 40명을 대상으로 전남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영어캠프를 열 예정이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떠나는 나주에서 돌아오는 나주로 바뀌기 위해서는 일자리와 우수한 교육여건 조성을 선결과제로 생각하고 초중등 교육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영어 체험 캠프와 해외 어학연수 등 우수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서 나주의 교육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