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사상의학체험랜드 사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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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사상의학체험랜드 사업 제동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0.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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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부적정 집행 확인…국비 24억 반납 통보
문체부, 전남도·장흥군 대상 경찰 수사의뢰 방침
[장흥=광주타임즈]서영진 기자=전남 장흥 천관산 자락에 ‘사상의학 체험랜드 조성’ 사업을 추진했던 공무원들이 국고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집행한 사실이 확인돼 보조금 반납과 함께, 경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장흥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의 관광자원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했던 장흥 사상의학 체험랜드에 대한 보조금 집행내역 분석과 현장실사를 통해 보조금이 부적정하게 집행됐다고 판단, 지난 8월 국비 24억원을 반납하라고 통보했다.

장흥군은 현재 문체부에 이의 신청을 제기했으나 문체부는 보조 사업자인 전남도와 간접 보조사업자인 장흥군을 보조금사업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서 수사의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관산읍 옥당리 61번지 일원에 2만186㎡규모로 완공된 사상의학 체험랜드는 부실공사와 운영인력 부족으로 완공 20개월이 지나도록 개장조차 못하고 있다.

문체부는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 선생을 내세워 장흥군 천관산 자락에 조성한 사상의학 체험랜드가 엉터리 보조금 집행으로 날림공사로 지어져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흥군이 국비와 군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이끌어갈 민간 사업자를 허술하게 선정한데다, 보조금 집행과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현재 문체부로부터 국비 24억원을 반납하라는 통보를 받아 이의 신청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라면서 "추후 감사나 수사의뢰 등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구체적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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