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드들강 살인사건 ‘수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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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드들강 살인사건 ‘수면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0.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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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력 용의자 재송치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14년 동안 미제로 남아있는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을 재수사한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을 붙잡아 검찰에 재송치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7일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김모(38·당시 24세)씨를 강간살인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재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1년 2월4일 오후 3시께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모(당시 17세)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양은 벌거벗겨진 상태로 강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 성폭행을 당하고 목이 졸린 흔적이 확인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박양의 신체에서 다른 사람의 DNA를 발견했으나 일치하는 사람을 찾지 못해 끝내 범인을 잡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 2012년 9월 광주지검 목포지청이 살인 혐의로 목포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가 대검찰청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있던 DNA와 일치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DNA 이외의 직접적 증거를 찾지 못했고 김씨마저 범행을 극구 부인하면서 결국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대해 나주경찰서는 사건 전담반을 편성해 지난 7개월 동안 집중 수사를 벌였으며 증거를 보강해 김씨를 검찰에 재송치했다.

현재까지도 김씨는 박양과 성관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13년 강간살인에 대한 공소시효는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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