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주민 천여명 한전 본사서 항의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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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주민 천여명 한전 본사서 항의집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7.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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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송전탑·송전선로 설치 반대”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고압송전철탑과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경기도 안성시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1000여명이 9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안성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김학용 국회의원과 황은성 안성시장, 광역, 기초의원들도 동참해 주민들과 한 목소리를 냈다.

버스 28대에 나눠 타고 나주 한전 본사를 찾은 대책위 소속 주민 1000여명은 '345㎸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안성시민이 사용하지 않는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필요하지도 않은 선로를 안성시에 설치해서는 안 된다"며 "주민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 없이 추진되는 고압송전 철탑과 송전선로 설치 공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주민들은 철탑과 송전선로가 설치될 경우 건강권 위협, 생태계 파괴, 재산권 침해, 삶의 질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전은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전기 공급을 위해 평택 고덕변전소와 서안성변전소를 잇는 17㎞구간에 345㎸ 고압송전선로와 고압철탑 48여기를 2021년 상반기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 송전선로는 삼성전자가 2017년까지 15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평택고덕산업단지 예비전력(1000만㎿) 공급을 위해 건설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과 원곡면 구간에 철탑과 고압송전선로 일부가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안성지역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한전측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입지선정위원회를 4차례 열었지만 송전선로 경유지 등과 관련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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