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우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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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우표 발행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5.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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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범기퇴출시민모임' 제작…한글과 일본어 명기

[국제=광주타임즈]미국에서 한국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전범기 퇴출시민모임(일전퇴모)'은 7일 미주 한인들과 전 세계 한국인 및 일본 국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들어 있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기념 우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우표는 미국 우표 제작 대행사인 골든 애플즈를 통해서 2종류로 만들어졌다.

첫번째 우표는 한글로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으로 쓰여졌고 다른 한 종류의 우표는 일본어(한자)로 '日韓 国交正常化 50周年 記念'으로 발행되었다. 일본어를 기재해 미국 우표를 발행한 예는 유례 없는 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제작된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미국 우표는 일반 우표와 같은 49센트짜리 First Class로 한 시트에 우표 20개가 인쇄되어 있다. 제작 수량은 한글과 한자가 명기된 기념 시트(우표 100장)가 각각 5시트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욱일전범기 퇴출 등 일본의 전쟁범죄 고발에 앞장서온 재미 시민단체가 우표 제작에 앞장 선 사실이다.

'일전퇴모'의 백영현 공동대표는 "전범기 퇴출 운동은 평화를 사랑하고 인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든 세계인들을 위하는 길이다. 일본에 대해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갖는 우리 국민들과 피해의식과 거부감을 갖는 일본 국민들에게 전범기 퇴출 운동은 한·일 간 진정한 우의를 다지는 길이라는 뜻에서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어를 넣은 시트를 제작한 것과 관련, 그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에게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번영과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같이 가자는 뜻에서 특별히 일본어를 넣게 됐다"고 말했다.

제작된 기념 우표들은 뉴저지 내 한·일 양국 2세 학생들에게 전달되어 이들이 같은 아시안 아메리칸으로 '한·일 양국의 평화와 우정을 위해 사랑의 편지를 교환하는데 사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백영현 공동대표는 "미국으로 하여금 일본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촉구하고, 일본에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고, 그들과 교류하여 일본 내에 한국에 대한 우호 여론을 확산시키고, 한·일 관계의 개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7년 서울에서 열렸던 1998프랑스 월드컵 아시아예선 한·일전에서 한국 응원단이 걸었던 플래카드 'Let's go to France together'를 기억한다며 "앞으로의 50년은 한국과 일본이 사이좋게 손잡고 세계평화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며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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