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주역으로 항거중 옥사한 5·18 열사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정기호 영광군수, 오재일 5·18기념재단 이사장, 최영준 관현장학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관현 열사비는 지난 2001년 11월 열사의 생가 근처인 불갑면 쌍운리에 건립됐다가 2012년 11월부터 추모공원조성사업이 추진돼 이번에 이전됐다.
박관현 열사는 1953년 영광군 불갑면 쌍운리에서 태어나 1980년 4월 전남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돼 활동했다.
이후 5·18민주화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돼 고문과 단식투쟁으로 항거하던 중 1982년 29세의 나이에 숨졌다.
한편 박관현 열사의 부친 박모(88)씨가 지난 2월 아들의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계엄법 위반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전두환 등의 헌정질서 파괴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를 한 것은 헌법의 존립과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행위로 무죄에 해당한다"고 밝히면서도 재심청구 대상이 아니라며 기각했다.
민주통합당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은 17일 특별재심을 통해 박관현 열사의 명예회복이 가능하도록 하는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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