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헬기 사고 순직 해경 조문 ‘행렬’
상태바
가거도 헬기 사고 순직 해경 조문 ‘행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3.23 1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완구 총리 비롯 동료 등 500여명 합동분향소 찾아

[목포=광주타임즈]이원용 기자=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 순직한 해양경찰관을 조문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전 고(故) 최승호(52)·백동흠(46) 경감과 박근수(29) 경사, 장용훈(29) 경장 등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목포 효사랑장례식장에는 정부인사와 동료, 일반인 등 500여명의 조문객이 찾았다.

합동분향소 영정 밑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총리의 조화가 놓여져 있었으며, 한켠에는 가족들의 대기소가 마련됐다.

분향소에는 이완구 총리를 비롯해 하루 종일 해경과 해군 등 동료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지난해 7월 해군 제3함대에서 전역하고 해경에 입문한지 8개월여만에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부기장 백 경감의 해군사관학교 동문들과 해군 동료들도 대거 찾았다.

일부 조문 온 동료들은 영정 사진을 보고 생전의 모습을 상기한 듯 눈시울을 붉혔으며, 가족들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과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 송나택 서해해경본부장, 해군 제3함대 박동우 사령관 등은 한동안 자리를 지켰다.

정치인으로는 지역 출신의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과 주승용 의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영 위원장, 진선미·노홍래 의원 등이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사고가 발생한 신안군은 고길호 군수를 비롯해 과장들이 단체로 합동분향소를 찾았으며, 박홍률 목포시장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등도 조문했다.

특히 중국 주광주총영사관은 조문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한국 해양경찰관의 의지와 정신에 숭고한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에 정중한 위문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성금은 가거도 주민들에 이어 원불교와 삼호중공업에서도 십시일반 모아 이날 유가족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순직 해경에 대한 영결식은 국민안전처 장으로 오는 25일 오전 11시 서해해경본부 본관 앞에서 진행된다.

1계급 특진된 고인들은 영결식을 마친 뒤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치된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8시27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한 헬기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