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지도자 유골 전주시 안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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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지도자 유골 전주시 안장 반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3.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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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동학사업회, 문체부에 “진도로 봉환” 요구 탄원
[진도=광주타임즈]박성민 기자=전남 진도에서 동학지도자 유골의 전북 전주시 안장을 반대하고 봉환을 요구하는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진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현재 전북 정읍에 안치된 동학지도자의 유골을 고향인 진도로 봉환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진도동학지도자 유골이 전주시에 안장돼야 한다는 주장은 역사적인 사실을 왜곡한 부당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진도에서의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에 대한 정확한 고증연구 등을 위해서는 유골이 고향인 진도로 봉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진도군과 기념사업회는 동학지도자의 유골 봉환을 통해 역사공원과 전시관 조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유골은 지난 1906년 진도 면화재배 관리자인 사토마사지가 채집해 일본으로 가졌갔으나 90년 동안 홋카이도 대학의 창고에 방치됐다.

1995년 발견된 유골에는 '1906년 진도에서 효수된 한국 동학당 수괴의 수급'이란 글이 적혀 있어 진도 출신 동학지도자로 파악됐다.

유골은 1996년 한국으로 봉환됐지만 안장지를 찾지 못해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20여 년 동안 보관됐으나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회의에서 오는 4월16일 전주시에 안장하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진도지역이 반발하고 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고향에 봉환키로 한 역사적인 사실까지 왜곡하면서 전주시 안장을 주장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안장계획을 철회하고, 진도로 봉환행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출범한 진도동학농민혁명기념사회에는 진도군의회와 진도향교, 진도문화원, 한국예총진도지회, 진도청년회의소, 진도군농민회, 진도사랑연대회의, 진도학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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