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청문회’ 개최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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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옥 청문회’ 개최로 가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3.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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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지도부 “일단 개최해 이야기해야”
[정치=광주타임즈]야당이 보이콧을 해온 박상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여부가 이번 주 판가름날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문회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오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등과 함께 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 뒤, 같은 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결정 사항을 전달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은 앞서 지난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단 청문회를 열고 검증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개최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대부분 불참석해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박 후보자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팀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인사청문 절차를 보이콧해왔다.

청문회 개최를 반대하는 이들에는 우상호, 이인영 의원 등 486세대(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가 주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당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과 부의장으로 활동한 이 의원과 우 의원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는 점을 들어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자체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해왔다.

우 의원은 통화에서 “이건 운동권, 비운동권 문제가 아니다. 박종철의 죽음이 그렇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권력형 인권유린 범죄에 대해 진실을 제대로 파헤치지 못하고 어물쩍 넘어간 사람을 정의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야 할 대법관으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사람들이 대법관까지 올라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는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박 후보자를 대법관으로 추천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면서도 “일단 청문회를 열고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데에 접근해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20~21일 이틀간 전남 광양에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와 김경협 남윤인순 백군기 전정희 의원 등 원내부대표단과 워크숍을 갖고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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