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 한 달여 앞으로…안갯속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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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한 달여 앞으로…안갯속 판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3.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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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곳도 가능” 野 ‘전패 위기론’
[정치=광주타임즈]4·29 재보궐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세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복잡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당초 이번 재보선이 야당세가 강한 지역구에서 치러지는 만큼 한 석만 이겨도 성공이란 생각이었지만 최근 야권후보 난립 등으로 새롭게 추가된 여당 텃밭까지 포함하면 두 곳 이상 승리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로 텃밭인 광주마저도 잃을 수도 있는 위기감이 감돌면서 ‘한 곳만 이겨도 승리’라며 몸을 바짝 낮추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전패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남 중원에서는 당 차원에서 선을 그어온 옛 통합진보당 세력과 연대까지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옛 통합진보당 지역구였던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을 비롯해 인천 서·강화을 등 이번 재보선이 치러지는 4곳 중 인천과 성남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서울과 광주도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인천 서·강화을은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내리 4선 의원을 지낸 곳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새누리당이 차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 성남 중원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인 신상진 전 의원이 지난 19대 총선 당시 옛 진보당 김미희 전 의원에 불과 654표 차로 석패한 바 있다.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 측이 옛 진보당과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이런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관악을의 경우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한 지역인 만큼 새정치연합이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지만, 당내 경선에서 정태호 후보에게 불과 0.6%포인트 차로 패배한 김희철 전 의원이 얼마나 전폭적으로 정 후보를 도와줄 지에 따라 자칫하면 승패가 갈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지난 19대 총선에서 이상규 전 의원에게 불과 5%포인트 차이로 패배했고 ‘젊은 피’와 ‘지역일꾼론’을 내세우며 활동 중인 상황에서 예측 불가의 접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모임에 합류한 정동영 전 상임고문의 출마여부도 관건이다.

광주 서구을 역시 새정치연합의 텃밭이지만, 무소속 출마에 나선 천 전 장관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국민모임을 비롯한 시민사회와 정의당도 이곳에서 단일후보를 내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어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후보자들은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주민들을 만나며 표밭다지기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는 인천 서·강화을 지역 공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재보선 정국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전날부터 이틀 간 일반 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인천 서·강화을 지역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경선에는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계민석 전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김태준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등 총 4명이 나선다.

새정치연합은 신동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한재웅 변호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이날 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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