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관리 부실 심각…안전사고 55%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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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관리 부실 심각…안전사고 55% ‘껑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3.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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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피해 80%…대학 사고비율 가장 높아
[사회=광주타임즈]연구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인적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실 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대학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연구기관, 대학, 기업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2014년도 연구실 사고 발생원인과 유형'을 조사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부에 보고된 연구실 사고 건수는 지난해(107건)보다 약 55% 증가한 총 166건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가장 많은 145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구기관(14건), 기업연구소(7건)가 뒤따랐다.

전체 연구실 사고 중 인적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총 151건으로 상해자는 171명으로 조사됐다. 인적피해만 발생한 사고는 133건으로 80.1%를 차지했으며 인적·물적 피해가 동시에 발생한 사고는 18건(10.9%)으로 집계됐다. 물적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15건(9%)으로 나타났다.

연구실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학·대학원의 경우 156명의 상해자가 발생했다. 대학생이 99명, 대학원생이 53명을 차지한다. 집단별 전체 연구인원 대비 상해율은 상대적으로 연구·실험을 많이하는 대학원생(0.05%)이 대학생(0.01%)보다 약 5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실 안전사고는 기구·기계 자체의 결함 등 물적 오류(23.5%) 보다 연구자의 부주의와 관리 소홀 등 인적오류에 의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76.5%로 가장 많았다.

연구실 안전사고 발생형태를 살펴보면 날카로운 면과의 접촉(28%), 화재(16%), 화학물질접촉(15%), 파열·폭발(12%), 이상온도접촉(8%), 협착·충돌(8%) 등의 순이었다.

상해 유형을 보면 화학물질접촉, 이상온도접촉 등에 의한 화상(29%)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베임·피부가 찢어져 상처가 생기는 열상(23%), 찔림(22%), 골절·신체 일부가 베이거나 끊겨 떨어져 나가는 절상(10%) 등의 순이었다.

미래부는 "연구실 사고를 예방하고 연구활동종사자를 보호하려면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연구실책임자(지도교수)의 책임의식 제고, 연구활동종사자의 안전의식 강화가 필요하다"며 "법령 개정, 현장점검 강화, 유해화학물질 관리 감독 강화, 안전교육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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