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개특위 첫 회의 “국민 눈높이 결과물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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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개특위 첫 회의 “국민 눈높이 결과물 낼 것”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3.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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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광주타임즈]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8일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을 위원장으로, 같은 당 정문헌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을 간사로 의결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국회에서 정개특위는 첫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 및 간사 선출에 대한 안건을 의결한 후 위원들 간 상견례를 갖고 선거구 개편 등 각종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있었던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 대한 헌법 불합치 결정은 우리 특위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라며 “향후 대한민국 정치 방향의 100년을 정하는 하나의 주춧돌을 놨다는 의미를 살릴 수 있게끔 압축적이고 생산적인 정개특위로 좋은 결과물을 국민께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선거제도를 시작으로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받고 있는데 신중을 기해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도 “국회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일을 해야 한다. 정치는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며 “정치발전을 위해서 이해관계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체회의가 첫 회의인 만큼 이 자리에서는 향후 정개특위의 운영 방향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 제안도 잇따랐다.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은 “4년 전 총선 당시 선거구획정위가 보낸 합법적인 획정안을 정개특위가 무시하고 선거구를 졸지에 통폐합시키는 위법 현장을 목격한 바 있다”며 “총선 선거구 획정은 공정하고 독립적인 기구에 맡겨야 한다. 특위는 위법 여부만 심의해서 본회의로 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은 “대한민국 정개특위의 역사는 여야가 주고받고 나눠먹다 보니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오욕의 역사, 진흙탕 싸움 같았다”며 “시대적인 문제의식, 소명감, 책임감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면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 김상희 의원도 “운영 자체를 획기적으로 해야 한다”며 “선거구 획정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정치관계법 개정을 통해 의회의 대표성을 제고하고, 깨끗하고 능력 있는 정치로 거듭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위원들 사이에서 비공개 토론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집중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당론에 따라가지 말고 당을 설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개특위 다음 전체회의는 다음 주 25일로 예정됐으며 특위 활동 기간은 오는 8월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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