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여야대표 3자회동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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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여야대표 3자회동 ‘엇갈린 평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3.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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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큰 의미 있어” 野 “진전 없었다”
[정치=광주타임즈]여야는 18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간 3자 회동에 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여당은 “큰 의미가 있다. 희망적 조짐”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야당은 “박 대통령의 준비된 발언 이상의 것이 없었다. 아쉽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참 보기 좋았다.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오랜만에 마주앉은 것 자체가 희망적인 조짐”이라며 “특히 여야 대표가 대통령 한 번 뵙자고 하면 대통령이 언제든지 만나주기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히 문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 야당안이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공무원연금개혁 작업이 진행되는 데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3자 회동에서 큰 이견을 보인 최저임금에 관해 “큰 원칙은 예년보다는 (인상폭이) 좀 더 높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면서 “임금이 올라가는 만큼 고용이 역으로 위축되진 않도록 해야 하고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이 올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러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을 얼마로 할 것인가 하는 건 노측 사측 또 공익대표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야와 대통령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익, 국민을 위한 일을 가지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 대단히 바람직하고 그 자체가 소통”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국익, 정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문 대표가 경제상황 위기와 관련해 경제 수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야당 대표이니 하실 수 있는 말씀”이라면서도 “일단 경제는 살려놓고 봐야 할 일이지, 사람 바꾸지 않는다고 협조 안 한다, 그걸 조건으로 내건다고 하는 것은 그렇게 썩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회에서 밀려있는 법, 경제 관련 민생과 관련된 법을 이런저런 이유로 협조 안 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새누리당 조 원내수석부대표와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대통령이 준비된 발언 이상으로 야당 말씀을 더 듣고 뭔가 진전을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거기까지 못 간 것이 대단히 아쉽다”고 총평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그런 측면에서는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사실은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진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문 대표가 3자 회동에서 언급한 공무원연금 개혁 야당안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순 없다만 정부재정 절감의 효과는 새누리당 안보다 더 있다”며 “하후상박의 원칙, 밑으로 갈수록 더 연금을 후하게 받는 하후상박의 원칙은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듣기에는 공무원 노조도 우리 야당 안에 대해선 상당히 일정부분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이야기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관해 “두 자리 숫자는 넘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평균임금의 50%까지 갈 수 있도록 이것을 법제화 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정부에서도 최저임금을 올려야 된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공감하는 분위기기 때문에 이제는 폭을 서로 거리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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