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주변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의 국방안보 정책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문제(사드배치)의 근본 원인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있다. 그 위협이 해소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관련 문제는 점증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책과 대응책 관점에서 비롯된 사안”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해 미국 정부가 협의를 요청해오면 군사적 효용성과 국가안보를 고려해 우리 주도로 판단하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한편 방한 중인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16일 “미국과 한국이 사드 문제에 관해 타당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 중국 측의 (사드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중요시해줬으면 좋겠다”며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