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점은 없다”…달라진 광주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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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점은 없다”…달라진 광주시 인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2.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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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측근·낙하산 인사 논란 ‘언론 뭇매’
테크노파크·교통문화연수원장 공모 無개입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지난해 광주시 산하기관장 선임과정에서 측근·보은·절친·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언론에 뭇매를 맞았던 윤장현 광주시장이 올해는 달라졌다.

올들어 광주시 산하기관 인사에서 윤 시장의 측근이나 캠프출신으로 분류돼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사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기 때문이다.

12명이 응모한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윤 시장의 선거캠프 출신이자 측근으로 분류된 인사가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또 윤 시장 선거를 측면에서 도운 것으로 알려진 광주시 전직 국장 역시 면접에서 낙마했다.

윤 시장의 55년 지기인 모기업 사장 출신은 논란이 거세자 아예 응모도 하지 않았다.

이날 2명으로 압축된 후보 중 배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앞서 거론된 측근 인사들과 유력후보로 오르내렸지만, 유모 전 광주테크노파크 정책실장의 진입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산하기관장 인사과정에서 측근, 보은,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인해 곤욕을 치렀던 윤 시장이 이번 원장 공모에서는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단속을 철저히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최종 결정된 교통문화연수원장 공모에서도 마찬가지 양상이다.

5명의 응모자 중 1명은 윤 시장의 선거를 도운데다, 민선6기 인수위 위원으로 활동해 유력후보로 거론됐으나 복수추천안에도 끼지 못했다. 또다른 전직 시의원도 윤 시장 선거를 적극 도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낙마했다.

물론 최종 선임된 정용식 원장도 자동차운전학원장으로 윤 시장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3명 모두 윤 시장을 도왔다는 점에서 `누구를 낙점’하는 방식이 사라진 것이다.

지난해는 `누가 낙점을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결국 거론 인물이 최종 결정되면서 뒷말이 무성했지만, 올들어는 `낙점은 없고 능력껏 살아 돌아오라’는 식의 인선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 올들어 공모는 어느 누구도 개입된 사람이 없다. 능력과 경력 등에 따라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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