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육상트랙 문제있나?
상태바
U대회 육상트랙 문제있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22 1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ISU “완공 후 감사·승인 받아야” 통보
내주 감사 결과 이목 집중
[광주=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광주시(시장 윤장현)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주경기장인 광주 월드컵경기장의 육상트랙시공업체 선정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광주 월드컵경기장의 육상트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U대회가 불과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자 윤장현 시장이 직접 감사 지시를 내려 다음주 감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U대회 주경기장인 광주 월드컵경기장 육상트랙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서 국산 제품만 입찰이 가능하도록 ‘조달청 우수인증 제품’으로 입찰을 제한했다.

시는 140여개 업체가 참여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국제입찰 대신 조달청 인증 업체 2곳 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입찰을 추진해 P사가 25억 3400여만원에 낙찰을 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제입찰로 범위를 넓혔다면 P사가 낙찰받은 공사비 절반 수준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시가 국내입찰을 고집해 막대한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제대회 육상트랙 한 전문업체는 U대회 조직위에 육상트랙 관련 공사비용으로 18억 8000만원을 제시했고, 7억원 상당의 후원 물품도 약속했지만 시는 이같은 제안을 받아 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이같은 제안으로 공사를 진행했다면 실제 육상트랙 공사비용은 12억원에 불과해 P사가 낙찰받은 공사비인 25억 3400여만원의 절반 수준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는 결론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가 국내입찰을 고집한 것에 대해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사전 포석이였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FISU 측이 육상트랙 공사 관련 제품에 대해 감사와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메일을 보내 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U대회 조직위는 FISU 측으로부터 “U대회가 치러질 모든 경기장과 연습경기장의 트랙과 장비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클래스 A’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FISU 측은 또 “모든 경기장은 공사 완료 후 감사 및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육상경기장이 언제쯤 준비가 완료되는지 회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U대회 육상트랙 시공업체 선정과정 특혜 의혹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자 윤장현 시장이 직접 감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국내입찰로 제한을 둔 것은 공사를 국내업체가 해야 된다는 생각에 그렇게 한 것 같다”며 “제한 업체는 국외 업체로 시민의 혈세가 투입된 공사인 만큼 국내 업체가 맡은 것에 대해 좋은 시선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 관계자는 “입찰과정에 대한 적법 여부는 다음 주에 감사결과가 나오면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