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일방적 해상케이블카 재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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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일방적 해상케이블카 재추진 논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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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활성화 명분 수차례 무산 사업 또 꺼내들어
시민단체 “환경파괴 등 비경제적”즉각 중단 촉구

[목포=광주타임즈]이원용 기자=목포시가 관광활성화를 명분삼아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된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재추진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목포시와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민선 6기 목포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해상케이블카는 향후 설문조사와 토론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최적의 방안을 마련한다는게 목포시의 입장이다.

목포시는 중국자본 유치 등 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고하도 유원지 개발사업과 목포타워 등과 연계해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할 경우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도 실무진과 함께 지난달 해상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는 여수와 경남 통영을 직접 찾았다.

하지만 목포시의 해상케이블카 설치는 이미 30년전부터 논의됐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를 안겨주고 있다.

최근에는 정종득 전 시장이 2008년 6월 재추진 의사를 밝혔으나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로 중단됐다.

목포문화연대 등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목포고하도 해상케이블카 저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등 시민단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홍률 목포시장이 30년전부터 여러차례 시민들의 반대에 의해 백지화됐던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설치 공사시기에는 환경파괴, 운행 중에는 안전과 경제성 문제, 혹 가동이 중단되면 흉물로 남게되는 반환경적이고 비경제적인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30년 동안의 논란거리를 불과 몇개월 안에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안이한 발상이자, 전임 시장과 별 다를바 없는 일방통행식 행정”이라며 “유달산과 고하도를 파괴하는 해상케이블카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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