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올 12월 현재까지 5만 9천여 마리의 닭을 뉴캣슬병 예방접종 항체 양성률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산란계에서는 97%, 육계에서는 87%의 항체 양성률을 보이는 등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닭 뉴캣슬병은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닭이 감염될 경우 거의 100% 폐사할 수 있다. 어린 닭에서 다리와 목이 마비되고 떠는 신경증상이 나타나며 산란계에서 뚜렷한 증상 없이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치명적인 급성 가축 전염병이나, 철저한 예방접종으로 100% 예방할 수 있다.
산란계의 경우 1일령에 부화장에서 생독백신을 분무 접종하고 2차와 3차 접종은 농가에서 각각 10일령과 3~4주령 때 생독백신을 음수 혹은 점안(눈에 넣는 것) 접종하면 된다. 4차 접종은 7~8주령에, 마지막 5차 접종은 14~18주령에 오일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육계의 경우 3차까지 접종토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닭 뉴캣슬병 예방접종 항체 양성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예방접종을 소홀히 한 10농가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특별관리 대상농가로 지정해 닭 도축장 출하 시 우선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올바른 예방접종 요령 등이 담긴 홍보 전단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한 농가도 빠짐 없이 예방접종을 실시토록 농가 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태욱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장은 “닭 뉴캣슬병은 철저한 예방접종으로 100%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예방접종 확인검사 강화 및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도 올바른 예방접종과 철저한 소독 실시로 ‘닭 뉴캣슬병 청정 전남’을 지켜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