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뚝’ 함평 양파, 아이들 건강지킴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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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뚝’ 함평 양파, 아이들 건강지킴이 변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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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급식‘양파즙’공급…중·고교 확대 계획
[함평=광주타임즈]나근채 기자=가격폭락으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는 양파가 학생들의 건강지킴이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함평군(군수 안병호)과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노형석)은 오는 10일 함평초등학교에서 양파즙 학교급식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어려움에 처한 양파재배 농가를 돕고 수요를 넓히기 위해 안병호 군수가 즙으로 가공해 급식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해 이뤄졌다.

양파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케르세틴’ 성분이 브로콜리의 3배, 사과보다 6배나 많이 들어있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특히 비타민,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해 면역체계 증진에 도움을 줘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이에 따라 관내 초등학생 1100여 명을 대상으로 양파즙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하고 중·고등학교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함평초등학교 학생 433명에게 방학 전까지 매일 양파즙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김치 등 가공식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함평군이 이같이 발 벗고 나선 데에는 관내 양파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함평군의 올해 양파수확 물량은 6만1000톤으로 지난해 4만8000톤보다 27%가 늘어났다.

특히 전국적으로 양파가 과잉 공급되면서 가격이 폭락한데다 판로가 막혀 인건비도 건지기 힘든 수준이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양파는 성장을 촉진하고 체질개선에 도움을 줘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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