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선학교 보건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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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일선학교 보건 ‘적신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1.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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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음용 2개교 “마시기 부적합” 판정
[저남=광주타임즈]박재범 기자=전남에서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는 학교가 70여 곳에 이르고 일부는 부적합 판정을 받아 사용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2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용 음용수로 지하수를 사용중인 학교가 본교 58곳, 분교 20곳 등 모두 78곳에 이른다. 전체 초·중·고, 특수학교 908곳(분교 80곳 포함)의 8.6%에 이른다.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 대부분은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근 마을에도 상수도관이 설치돼 있지 않은 곳들로, 시·군 단위 지방상수도공사가 미처 마무리되지 않은 곳들이 대다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근 마을에 상수도가 설치된 경우라면 어떤 식으로든 물을 끌어올 수 있지만 여건이 여유롭지 못한 곳이 많아 교육청만의 노력으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상수도 공급 등으로 지하수 사용학교는 지난해 3분기 91곳에서 4·기 90곳, 올해 1분기 82곳, 2분기 78곳 등 해마다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수십 곳이 지하수에 의존하면서 먹는 물 안전이 학교는 물론 보건 당국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이후 전남에서만 두 곳의 학교지하수가 사용금지 처분을 받았다.

우선 올해 2분기 여수 거문중 초도분교 지하수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보다 8.5배 많이 검출되면서 사용금지와 함께 생수가 공급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고흥 녹동초 시산분교 지하수에서 과망간산칼륨소비량이 리터당 13.32㎎(기준치 10㎎/L)이 검출돼 역시 사용금지와 함께 생수가 제공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하수는 학생과 교직원의 보건안전과 직결된 문제여서 재정난 속에서도 내년에 5억 원 가량을 투입해 16개 학교에서 상수도 설치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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