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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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 가시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1.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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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법 개정안’ 국회 소위 통과…정원산업 메카도약 기대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순천시 오천동 ‘순천만정원’의 국내 1호 국가정원지정이 가시화 되고 있다.

27일 정치권과 순천시 등에 따르면 각계각층의 부단한 노력으로 지난 25일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수목원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수목원법 개정안은 지난 2월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전 의원이 의원발의 했으나 9개월여 동안 소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최근 수목원법 개정안이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르면 내년 1분기 내 순천만정원이 공식적으로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목원법 개정안은 지방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정원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해 박람회 행사 개최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신설안이 담겨 있다. 특히 운영주체에 따라 국가정원, 지방정원, 사설정원 등 구분하고 정원 전문가 교육과정 인증제도 도입 및 운영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국비지원을 통해 순천만정원의 관리가 원활하게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원 문화의 발상지와 조경과 화훼 등 정원 산업의 메카로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지정을 위해 순천시민과 정치권 등은 다양한 방면에서 열정을 쏟았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만정원이 지역을 넘어서 전 국민의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명분과 당위성을 갖추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조 시장은 지난 4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등과 면담하고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법안의 조속 처리를 원하는 시민의 의견을 전한 바 있다.

또 순천시는 순천만정원에 국비 지원을 통해 가칭 ‘정원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순천이 대한민국 정원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의원과 새누리당 이정현의원도 지난 8일과 9일 순천시와 순천시의회를 각각 찾아 간담회를 갖고 시민들의 염원을 여과 없이 국회에 전달했다.

야당 텃밭에서 당선된 이 의원은 공약 실행을 위해 당 차원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공을 들이기도 했다.

순천시는 국가정원 지정에 대비해 내년 초께 순천만정원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한 4월20일을 매년 ‘정원의 날’로 지정해 기념할 계획이다.

순천만정원 관계자는 “국가정원 지정은 ‘정원의 도시’라는 칭호와 함께 남도의 중소도시가 세계가 주목하는 정원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오래도록 기다렸던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1호 지정에 대비해 심사 자료준비, 지번조사, 지적 정비 등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성공개최 했던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지난 4월24일 ‘순천만정원’으로 영구 개장됐다.

개장 197일째를 맞은 지난 2일 300만명째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개장 221일째인 27일 현재 올해 관람객 목표인 320만명을 넘어선 33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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