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20일 화순군 화순읍 대리∼광주 동구 내남동에 이르는 국도 29호선 5.7㎞구간 4차로 사업이 당초 계획인 내년 1월 보다 조기 완공돼 21일 오후 4시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착공한 국도 29호선 화순∼광주 도로확장공사는 총 공사비 1237억원이 투입됐으며 터널 1곳과 교차로 2곳, 교량 6곳 등이 조성됐다.
화순∼광주 간 국도는 하루 교통량(2013년 기준)이 4만9331대로 호남지역 국도 가운데 가장 많다. 명절연휴나 휴가철이면 우회도로를 운영해야 할 정도로 극심한 정체를 빚어 왔으나 이번 전면 개통으로 상습 교통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광주에서 화순을 거쳐 보성이나 장흥, 주암, 벌교 등을 오가는 운전자들이 화순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진행할 수 있어 교통 여건이 한 단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광주 동구 남계마을~지원교차로 2.4㎞, 화순 대리교차로 1.4㎞ 구간은 지난해 10월 개통했다.
이번 너릿재 마지막 구간 개통으로 광주 동구에서 화순 대리 교차로까지 총 9.5㎞ 전 구간이 이어지게 돼 소요시간이 기존 30여분에서 10여분으로 단축된다.
유성용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국도 29호선 화순∼광주간 9.5㎞ 전 구간 개통으로 교통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화순∼광주 간 4차선 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교통체증과 사고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전남 동남부 지역을 오가는 차량의 물류비용도 크게 줄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