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국제교육원 폐업…도립대 책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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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국제교육원 폐업…도립대 책임 논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1.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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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사없이 부실운영·대표자 변경사실 조차 몰라 ‘직무유기’
[전남=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영어캠프 부실운영 등으로 말썽이 끊이지 않았던 남도국제교육원 청소년수련원이 최근 자진폐업한 가운데 위탁기관인 전남도립대학의 책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의회 우승희(새정치·영암1) 의원은 12일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통해 “전남도립대학이 남도국제교육원의 운영대표자 변경사실을 3년 동안 모른데다, 청소년 지도사조차 없이 부실하게 운영돼 온 것에 대해 관리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장흥군 안양면 기산리 옛 장흥도립대학에 설치된 남도국제교육원은 전남도립대학 산학협력단과 N진흥원이 운영공동협약을 맺고 지난 2010년 3월부터 전국 중·고교생들의 영어캠프와 수련 활동장으로 운영해 온 시설이다.

이 과정에서 전남도립대학은 남도국제교육원 수익금의 2%를 배분받았으며 운영사업자는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도국제교육원은 지난 2011년 운영대표자를 임의로 변경하고 매출액 정산보고를 누락하는 등 부실하게 운영해 오다 지난 2012년 전남도 감사에 적발됐다.

장흥군도 도립대 측과 협의 없이 운영대표자 변경등록을 해줬다가 뒤늦게 말썽이 일자 이를 직권취소하기도 했다.

이후 N진흥원과 전남도립대 측이 민사소송을 벌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다가 지난 달 31일 자진폐업조치됐다.

우승희 의원은 “전남도립대학은 남도국제교육원에 대해 총괄기획과 관리책임을 갖고 있는데도 이를 소홀히 했다”며 “일선 학교들이 도립대학을 믿고 학생들의 수련활동을 맡긴 것인데, 전남도립대 측은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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