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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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국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1.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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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중 6개국과 양자회담…외교부 “北문제 공조 강화 기대”

[정치=광주타임즈]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11일께 열릴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오전 한미정상회담 시기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이 11일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시간과 장소, 회담 형식을 조율해봐야 하지만 11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중 정상회담이 10일, 한·미 정상회담이 11일에 잇따라 열리게 됐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정상회담 내용이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거론될 것이다. 미·중 정상회담에 우리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절차가 될 것 같다”며 “중국·미국과 차례로 의견을 교환하는 선순환 과정이 될 듯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당국자는 또 “한·미·중 3국 공통 관심사는 북한문제”라며 “(이번 정상회담은)복잡하게 움직이는 동북아 정세에서 북한문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이날 순방 중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주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열 가능성도 있고 여러 가능성을 갖고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날 시작되는 순방을 계기로 일단 6개국 정상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주 수석은 전했다.

우선 APEC 개최국인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10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한반도 등 지역정세 및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간 주요 경제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11일에는 호주의 토니 애벗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호주 FTA 비준문제, 자원협력 등에 관해 협의한다. 애벗 총리와의 회담은 지난해 10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동아시아(EAS) 정상회의와 지난 4월 공식방한 당시 가진 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오는 12일에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리는 EAS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5월 취임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7월 모디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진 바 있다.

또 이 회의 기간 중인 13일에는 뉴질랜드의 존 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한·뉴질랜드 FTA문제 등에 관해 협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16일에는 현지에서 우리나라의 제1위 에너지 공급국이자 제1위 건설·플랜트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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