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산 확보·선거구 뭉치자”
약 8개월만에 재개된 이날 간담회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새누리당 이병석·이철우·이정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우윤근·이윤석 의원 등 경북·전남 지역 의원 26명, 김관용 경북도지사·이낙연 전남도지사, 정무부지사, 도의회의장 및 전남·경북 지역의 시장·군수 45명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내년도 지역 예산문제와 함께 최근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획정 기준 헌법 불합치 결정에 따른 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또 최 부총리를 상대로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구미 새마을 예산과 하의도 연륙교 예산을 최우선으로 해결해 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선거구를 조정하라고 하는데 양 지역만 다 사람을 내려놔야 할 운명에 처했다”며 “갈등할 게 아니라 똘똘 뭉쳐야 한다. 오늘이 정말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살기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예산을 많이 따 가야 한다”며 “지방은 인구 감소로 선거구마저 위협받고 있다. 떠난 지역민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야 겠다”고 밝혔다.
야당 간사인 이윤석 의원은 “동서화합포럼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들을 다 성취해서 양 지역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저희들이 잘 해서 올해 목표로 했던 예산치를 다 채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경상북도도 어렵지만 전라남도는 더 어렵다”면서 “최근 이정현 최고위원이 당선돼서 전남에 예산폭탄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산폭탄은 안 떨어지고 ‘삐라’만 떨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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