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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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위기를 기회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1.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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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성적서 위조’로 여론 뭇매 '심기일전'
원전이용 85.5% 회복…상반기 당기순익 1조원
국민신뢰 회복이 최우선…정직한 기업문화 구축
대체 에너지 개발·안전성 확보 대책 강구해야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지난달 28일 한수원은 지난해 75.5%까지 떨어졌던 원전이용률은 10월말 현재 85.5%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케이블 성적서 위조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곤혹을 치른 한국수력원자력이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은 각고 노력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위조 파문으로 한수원은 작년에 3개 원전을 가동 중단했고 이 여파로 1883억원의 손실을 냈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1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익을 기록 중이다.

한수원은 최근 직원들이 가져야 할 5대 핵심가치를 정했다. 기술(Technology), 직원 간 상호존중을 의미하는 존중(Respect), 안전(Ultimate safety),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정도경영(Timeless integrity)이다.

영문 머릿글자를 따면 신뢰(TRUST)다. 신뢰를 회복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의지가 읽힌다.

한국은 원전 규모 세계 5위의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원전 호기당 평균 정지건수는 0.3건으로 원전 최고 선진국이라는 미국이나 프랑스의 평균 0.6건보다 훨씬 안전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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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원전 일등 선진국 도약을 위해 최우선 과제로 비리의 원천차단을 선언했다.

비리 원인으로 지적돼 왔던 협력업체와 유착을 근절하기 위해 2직급 이상 한수원 퇴직자의 협력업체 재취업을 3년간 금지했다.

공개·경쟁입찰을 늘리는 등 수의계약을 줄이고 있다. 2012년 30%였던 수의계약 비율은 지난달 현재 27.1%로 낮아졌다.

공기업 최초로 원가를 조사하고 공급자를 관리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품질은 한국품질경영학회에 위탁해 단계별로 점검받기로 했다. 연말 전문가 진단 결과가 도출되면 본격적인 품질체계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한수원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에너지가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며, 어떻게 안전성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안전한 원자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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