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해양경찰 148명 우울증 치료, 5명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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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해양경찰 148명 우울증 치료, 5명 자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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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업무로‘PTSD 고위험군 노출’
김승남 의원“치료센터 전무, 아낌없는 지원 필요”
[정치=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김승남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해양경찰관들이 고강도 업무로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각종 정신질환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다”며 “해양결찰에 대한 전문적인 심리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경찰관·경찰관·소방관등은 고된 업무강도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 과다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고위험 군에 노출되어 있는 직업군이다.

특히, 해양경찰관들은 최근 세월호 구조활동과, 중국어선 단속, 장기간 고립된 함정근무 등으로 인한 우울증 및 PTSD을 겪을 확률이 높다. 실제 해양경찰청 특공대원을 대상으로 PTSD 경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196명 중 100명이 PTSD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우울증으로 자살한 해양경찰관은 5명,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인원도 14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양경찰청에는 PTSD 및 업무상 정신질환에 대한 자체상담 및 치료프로그램이나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한 치료센터가 전무한 실정이다.

경찰청의 경우, 전국 대형병원과 연계하여 ‘경찰 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하여 전문상담 및 치료를 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김승남 의원은 “해경특공대원 절반 이상이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는 만큼 해경에 대한 국가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한 시기다. 해양경찰관들의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올해 3월 운영되었던 ‘산림치유프로그램’의 참여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정규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대형병원과 연계하여 ‘해경 트라우마센터’를 시범적으로 설치운영 할 필요성이 있다. 무엇보다 세월호 구조에 참여했던 구조인력과,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해경특공대원을 상대로 최우선적인 심리치료가 지원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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