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 ‘세월오월’, 진도 팽목항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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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담 ‘세월오월’, 진도 팽목항에 전시된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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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광주타임즈] 광주비엔날레에서 전시불가 논란을 빚었던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 작품이 팽목항에 걸린다.

23일 홍성담 작가에 따르면 작품 '세월오월'이 다음달 1일 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방파제에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은 원본이 리프리린팅 된 작품으로 가로 10m, 세로 2m40㎝ 크기다.

또 세월오월 작품 옆으로 당시의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조형물과 전시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홍성담 작가가 제작한 '세월오월' 작품은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에 전시될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광주시가 전시 불허 결정을 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지역 미술인들은 광주시가 작품을 검열한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특별전에 참여했던 일부 작가들은 작품을 철거하기에 이르렀다.

이 여파로 인해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가 사퇴했고, 광주비엔날레 혁신위원회가 꾸려지기도 했다.

홍 작가는 "진도 팽목항은 실종자와 희생자의 눈물과 오열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이다"며 "작품을 통해 그들의 한이 없어지지 않겠지만 국민이 옆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전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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