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이서적벽 '30년 만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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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이서적벽 '30년 만에 개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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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광주타임즈]박찬 기자=조선시대 10경으로 불렸던 전남 화순 이서적벽이 30년만에 개방됐다.

화순군과 광주시는 23일 오전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댐 망향정에서 이서적벽 개방식과 29회 적벽 문화제를 열었다.

개방식은 윤장현 광주시장과 구충곤 화순군수, 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한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태평무에 이어 풍자 마당극, 난타 공연 등이 펼쳐지며 30년만의 이서적벽 개방을 축하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와 전남은 과거 하나였던 만큼 이서적벽 개방을 계기로 광주와 전남이 하나가 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일반에 화순의 자랑을 공개 할 수 있어 개방행사가 뜻깊다”며 “이서적벽을 화순 최고 관광자원으로 보존하고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민 김재홍(62)씨는 “이서적벽은 화순군을 넘어 호남의 자랑이다”며 “개방도 중요하지만 보호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 후대에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자연이 만들어낸 절경으로 높이 100m, 길이 14m의 넓은 면적에 펼쳐져 있는 이서적벽은 조선 중종때 유명한 선비인 신재 최산우가 이곳을 보고 ‘적벽’이라 부른 이후 많은 풍류 시인이 아름다움을 찬양했고 조선 10경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1982년 전남도기념물 제60호로 지정됐지만 3년 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설, 추석, 한식날 등에 벌초나 성묘를 위한 실향민을 제외하고는 개방이 허락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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