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진화 '동참'…정부, 보건인력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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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진화 '동참'…정부, 보건인력 파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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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파견의료진 안전에 만전 기해야"
[정치=광주타임즈]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대응 및 인도적 책임 차원에서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국에 의료진을 포함한 보건인력을 파견, 에볼라 사태 진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전체회의에서 "여러 나라로 확산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데 이어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보건당국 소속 역학조사관을 포함해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전문 인력 10여명을 에볼라가 유행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으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기니 서아프리카 3개국 중 한 곳으로 몰아 보낼지 나눠 보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파견 인력은 정부 산하 기관에 있는 의료인력들을 중심으로 대게 자원을 받아 구성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월15일 정부는 15일 나이지리아 현지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팀장)과 감염내과 전문의사(국립중앙의료원 소속)로 구성된 에볼라현지대응팀을 파견했다. 이들은 주로 현지 교민들의 진료 현황 등을 점검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번에 파견되는 인력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교민이나 현지인을 치료하며 에볼라 확산을 막는데 투입된다.

정부는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20일 보건인력 파견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여야는 이번 파견과 관련 "의미있는 일"이라면서도 "의료진에 대한 안전문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팀’단위의 국내 의료진을 파견하는 것은 건국 이래 처음"이라며 "대한민국은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 그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대변인은 "파견 의료진과 우리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특히 파견 의료진 안전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에볼라 의료진 파견에 있어 시행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에볼라가 보건안보이고 국가안보"라며 "에볼라 실패가 곧 청와대의 실패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허영일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파견 의료진에 대한 안전문제이고 국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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