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 단일화·합의추대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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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 단일화·합의추대 진통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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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파는 단일화 가능성…친노계와 계파대결 될 수도
[정치=광주타임즈]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8일 후보들간 단일화와 합의추대 논의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후보들은 7일 저녁 회동, 단일화 추진을 모색했으나 합의에 실패했고 이날 다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현재까지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구도는 범친노계(우윤근·이목희 의원)와 중도파(이종걸·주승용 의원)간의 계파별 대결로 압축됐다.

7·30 재보궐선거 참패와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자진사퇴 등으로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별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 때문에 새 원내대표는 단일화를 통한 합의추대로 선출돼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후보들간 교통정리 작업이 분주히 이뤄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합의도출은 못하고 있다.

후보들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1시간20여분간 단일화와 합의추대 여부를 놓고 비공개 심야회동을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단일 후보로 누구를 추대할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승용 의원이 제한안 단일화는 물론 원내대표 선출은 합의추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공감했으며 선거전까지 이같은 노력을 지속키로 하는데 원칙적 합의를 했다.

하지만 단일화를 통한 원만한 합의추대가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단일화를 위해서는 3명의 후보들이 포기를 해야 하지만 정치적 셈법이 다른만큼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이목희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우윤근 의원의 출마 의지가 굉장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도는 해 보겠지만 안되면 선의의 경쟁과 협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다"고 밝혀 경선의지를 드러냈다.

4명의 후보들은 이날도 국정감사를 마치고 2차 심야회동을 할 예정이지만 계파간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합의도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만약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9일 정오까지 신경전이 이어질 것 이라는게 정치권의 예상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도파 측이 계파간 불균형을 제기하며 사실상 친노 진영 후보에게 양보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여 계파간 알력이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4명의 후보간 대결이 계파별 자존심 싸움으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

현재까지는 다수 세력인 범친노의 지지를 받는 우윤근 의원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지만 중도파 진영이 한명의 후보로 결집할 경우 경선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주승용 의원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경선 이외에 방법이 없다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자연스럽게 중도파 후보는 단일화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선명한 야당'을 내세운 이목희 의원은 민평련은 물론 초·재선 강경파들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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