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北대표단 접촉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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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北대표단 접촉 불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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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폐막식 관람 후 국무총리 환담
[정치=광주타임즈]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4일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전격 방한했지만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인천에서 열린 양측 대표단 오찬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박 대통령은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만날 용의가 있었지만 북측이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왔기 때문에 시간 관계상 청와대 방문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대표단은 오전 9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전용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거쳐 오전 10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북한 대표단은 인천 송도 오크우드 호텔로 이동해 이곳에서 오전 11시20분부터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과 티타임을 가졌고 오후 1시50분부터 3시40분까지 인천시청 근처 식당에서 류 장관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 8명과 오찬회담을 가졌다.

오찬회담을 마친 북한 대표단은 오후 3시48분께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한 뒤 오후 4시5분께 버스에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이들은 오후 6시께 폐회식이 열리는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이동, 정홍원 국무총리와 환담을 나눈 뒤 폐회식에 참석한다.

북한 대표단이 박 대통령을 면담하기 위해서는 청와대로 와야 하지만 이같은 일정을 감안하면 시간상 만남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북한 대표단이 채류 일정을 하루 연장해 5일 청와대서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통일부는 예정대로 이들이 이날 밤 10시 항공편으로 모두 돌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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