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인명구조견 ‘강풍’, 치매노인 구조 ‘화제’
상태바
119인명구조견 ‘강풍’, 치매노인 구조 ‘화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8.31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전남 순천소방서 인명구조견이 실종된 치매노인을 작전에 투입된 지 30분 만에 구조했다.

31일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보성군 봉래면 한 마을 풀숲에서 인명구조견 '강풍'이가 이틀 전 실종된 이모(65)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의식을 잃은 채 알몸으로 풀숲 안의 가시덤불 속에 쓰러져 있었다.

이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께 실종신고 됐으며 가족과 마을 주민, 경찰 등 수십명이 이틀간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성과가 없자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에 인명구조견 투입을 요청했다.

'강풍'이는 이날 오후 2시께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전에 투입됐으며 30분 만에 이씨를 찾아냈다.

강풍이는 올해 3살된 수컷 셰퍼드로 2년 6개월간 인명구조 훈련을 받은 뒤 지난 5월 산악구조대에 배치됐다.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는 강풍이와 또다른 인명구조견 '에투스'를 보유하고 있다.

산악구조대 인명구조견은 평소 사람 찾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매노인 찾기에도 투입되고 있다.

순천소방소 산악구조대 조세훈(42) 소방장은 "강풍이는 오늘 사람들이 수색을 마치고 지나간 곳을 다시 찾아들어가 이씨를 구조했다"며 "조금만 늦었더라도 이씨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