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부군수 부하 직원에 막말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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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부군수 부하 직원에 막말 ‘물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8.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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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재발방지 요구
[영광=광주타임즈]임두섭 기자=전남 영광 부군수가 저녁식사 자리에서 의회 직원들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무원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28일 영광군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정근택 영광부군수가 지난 26일 오후 영광읍 한 식당에서 영광군의회 의원, 의회 직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중 "술을 제대로 마시지 않는다"며 의회 직원들에게 막말을 했다.

정 부군수가 몇 차례에 걸쳐 모욕적인 막말을 하자 동석했던 의회 의원들이 정 부군수를 제지하며 나무랐다.

이후 정 부군수는 현장에서 사과하고 다음날 의회 의원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공무원노조가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정 부군수에게 항의의 뜻을 전하고 전남도청 공무원노조에도 부적절한 행태를 고발했다.

공무원노조는 9월에 예정된 이낙연 전남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이번 사안을 문제삼겠다는 입장이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정 부군수가 술기운에 실수를 했다고는 하지만 직급이 낮은 공무원에게 막말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자질과 능력이 검증된 부단체장을 일선 시군에 임명하도록 도지사에게 건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 부군수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술을 급하게 마시다 보니 취해 말 실수를 한 것 같다"며 "해당 직원과 의원들에게 사과를 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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