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관광지 매표소 아래 정자 3곳서 관람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울돌목의 빠른 유속을 관찰하기 좋은 지점 3곳을 관람포인트로 지정해 홍보하고 있다.
우수영관광지 매표소 아래에 설치된 정자 3곳에서 회오리치는 물살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데, 보통 보름과 그믐때 가장 빠른 유속을 관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돌목시험조류발전소 서한경 연구원에 의하면 발전소 설치이래 지금까지 최고 13노트(24km/h)를 관측한바 있으며, 통상 7노트에서 10노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군 충무공리더쉽센터 제장명 교수가 2013년 명량울돌목 역사교실에서 발제한 자료에 의하면 이 수역의 최협부는 대조시 최강유속이 11.6노트(21.5㎞/h)까지 달한다고 했다.
특히 제 교수는 명량해전이 발발한 1597년 9월16일 조류에 대해 8시48분경 9.7노트의 북서류(밀물) 최강류가 흐르다가, 12시57분에 동남류(썰물)로 전류된 후 15시03분경 8.4노트의 최강류가 흘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울돌목에는 빠른 조류속도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조류발전소가 지난 2009년 5월 준공됐는데, 빠른 물살로 인해 구조물 설치공사에 두 번이나 실패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곳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영화 명량의 인기에 힘입어 울돌목의 빠른 유속을 관람하러 오는 이들이 많다”며, “안전하면서도 실감넘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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