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野 단일화 효과·투표율 ‘최대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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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野 단일화 효과·투표율 ‘최대변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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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광주타임즈] 7·30 재보궐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이슈와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는 지난 25~26일 사전투표가 마무리되면서 오는 30일 본 투표를 앞두고 지도부를 중심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 선거막판 野 단일화 효과 나타날까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동작을의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를 시작으로, 수원정의 정의당 천호선 후보, 수원병의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연쇄 사퇴, 막판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정의당 노회찬 동작을 후보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 성사 이후 주민을 만났을 때 숨어있던 야권 표들이 대거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며 후보 단일화에 따른 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어차피 안 될 후보가 사퇴하고, 합쳐도 안 될 후보가 남았다”고 단일화 효과를 깎아내렸다.

야권 후보군 압축이 의미있는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날지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투표율 얼마나 나올까” 여야 촉각

초박빙 판세에서 막판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투표율이다.

이번 재보선은 한여름 더위와 휴가철이 맞물리는 기간에 치러져 통상 재보궐선거보다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8월 휴가철에 치러진 재보궐선거는 2000년 이후 재보궐선거 평균 투표율인 35.3% 보다 크게 낮은 수준.

다만 역대 최다 규모(15개 선거구) 재보선이라는 점이 긍정 요인이다. 인지도가 있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많이 나오면서 관심도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실제 지난 25~26일 치러진 사전투표 투표율은 지난해 제도도입 이후 가장 높은 7.9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전체 투표율이 40%만 넘지않으면 불리하지 않다는 입장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0% 초반대의 투표율이 나올 경우 불리하다고 판단, 적극적인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

◇‘김무성 vs 안철수’ 정치 입지 달려

이번 재보선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정치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전체적으로 승리할 경우 재보선을 이끈 김 대표가 비주류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권 내 입지를 탄탄하게 굳힐 수 있게 된다.

새정치연합이 승리를 거두면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해지고 공천파동 등으로 흔들리던 리더십을 재구축해 조기전대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선거 결과에 따라 김무성 대표와 안철수 공동대표 중 한명은 정치 입지 확대가 가능하지만 패한 쪽은 정치 위상에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 대표와 안 공동대표는 여야의 강력한 대권 잠룡이란 점에서 차기 대권 구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與 “권은희 때리기” 野 “김용남 때리기” 결과는?

이번 재보선 선거 구도에서 크게 영향을 미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광주 광산을 새정치민주연합의 권은희 후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 광산을 권은희 후보 공천은 당내에서도 반대 의사가 강하게 제기되면서 계파간 이해갈등을 불러일으켰다.

새누리당은 권 후보를 향해 논문표절과 재산축소신고 등 각종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며 이번 재보궐 선거를 ‘권은희 선거’로 몰아가고 있다.

이는 새정치연합이 권 후보를 ‘정의’의 아이콘으로 내세우고 있는 전략에 큰 흠집을 내면서 야권지지층에 대한 일부 이탈과 함께 보수층 표를 결집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원 팔달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특히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김 후보의 지지율이 반전,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에게 최근 역전을 당한 것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나기도 했다.

두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여야 재보선 전체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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