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정무부지사 우기종 전 통계청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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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정무부지사 우기종 전 통계청장 내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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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전남도 정무부지사에 우기종(58) 전 통계청장이 내정됐다.

우 전 청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정부에 불리한 지니계수를 대선 후 공개해 통계조작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4대강 사업을 추진했던 인물이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23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신임 정무부지사에 우 전 청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전남 신안 출신인 우 전 청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우 전 청장은 한·미 FTA 체결지원단 기획단장,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1월부터 2011년 7월까지 대통령직속 녹생성장위원회 기획단장을 맡아 4대강 사업을 추진했다.

또 우 전 청장은 통계청장 재임 시기인 201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지니계수가 부정적으로 나오자 발표를 대선 이후로 미뤄 정치권으로부터 통계조작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지사는 “우 전 청장이 중앙부처와 국회를 접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정무부지사로 내정했다”며 “지니계수 문제는 아직까지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고 이런 논란이 정무부지사 임명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직제 개편으로 퇴임을 앞둔 권오봉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경제특보로 자리를 옮겨 전남도 서울투자유치사무소에서 상근할 예정이다. 또 2급 이사관인 나승병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년 1년을 앞두고 후배들을 위해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전남도는 직제개편안이 의회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실국장과 부단체장 인사를 이달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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