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싯잎송편 재료 100% 국산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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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싯잎송편 재료 100% 국산화 ‘청신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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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대면적 재배가능 ‘옥당동부’ 개발
전남농기원,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
[전남=광주타임즈]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키가 작고 넝쿨이 적게 지며 콤바인 수확이 가능한 ‘옥당동부’를 개발하고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를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

동부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영광모싯잎송편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필수재료로 씹는 맛이 우수하고 떡고물로 이용하기 좋아 꾸준하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동부는 덩굴성으로 계속해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기 때문에 수확기간이 길뿐만 아니라 일일이 꼬투리를 손으로 따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영광모싯잎송편 원료의 100% 국산화가 어려워 지리적표시 등 브랜드 강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옥당동부는 키가 40㎝ 가량으로 매우 작고 넝쿨이 적어 직립으로 자라 기존 품종과 달리 유인 덕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 생육기간이 80~90일로 짧아 봄과 가을 소득작물의 뒷그루나 앞그루로 적합해 밭작물 생산체계를 개선하고 다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남 지역의 경우 7월 하순에 파종하면 10월 중순에 범용콤바인으로 일시에 수확할 수 있어 저비용 대면적 재배가 가능해 저가의 수입산과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원은 품종육성 단계에서 콤바인 수확을 위한 최적 파종시기, 파종량, 시비량 등을 설정하고 농가에 실증한 결과를 토대로 대규모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옥당동부를 개발한 농기원 밭작물연구실 김동관 연구사는 “동부 재배의 100% 기계화와 영광모싯잎송편 재료의 100% 국산화로 부가가치를 50% 정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기원은 영광모싯잎송편 생산업체에서 전량 수매하는 조건으로 영광군 농가만을 대상으로 옥당동부 선도단지 조성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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